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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갤러리/아름다운 화장실

담은글) 여성을 울려라! 여행(女幸) 프로젝트 - 편리한 서울편

여행 프로젝트, 아직 모르세요?

요즘 여기저기서 여행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TV CF, 지하철 광고 등등 가는 곳 마다 여행 프로젝트죠.
이제 결코 낯설지만은 않은 여행 프로젝트, 대체 여행 프로젝트는 뭘까요?

 여행 프로젝트는?
여행프로젝트(女幸-,women friendly city project)는
서울특별시에서 2007년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의 줄임말로,
"여성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슬로건 아래
여성의 시각과 경험을 기존 여성가족 분야 뿐 아니라
교통, 주택, 문화 등 도시생활 전반에 걸쳐 정책기획, 입안단계부터 반영하는
서울시의 새로운 여성정책명입니다.




 여행 프로젝트의 사업 내역

① 돌보는 서울 :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엄마들을 위한 영유아플라자 설치,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의 급식당번 고민을 덜어줄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등 16개 사업을 운영.

② 일있는 서울 : 일자리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맘프러너 창업스쿨, 맞춤형 여성 직업교육 확대 등 12개 사업.

③ 넉넉한 서울 : 놀이방 설치와 같은 문화시설 여성편의시설 개선사업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16개 사업.

④ 안전한 서울 : 여성을 위한 콜택시 운영, 여성친화적 뉴타운 건설 등 9개 사업.

⑤ 편리한 서울 : 공공시설의 여성화장실 변기수 확충 및 편의시설 개선과
여성 우선주차구획 설치 등 37개 사업.


저는 이 중 편리한 서울 사업, 특히 화장실 부문을 살펴 보았습니다.


여성들의 특별한 공간, 화장실 !

과거에 화장실은 단순히 볼 일을 보는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초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정말 견딜 수 없는 냄새로
지저분 했던 화장실을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제 화장실은 과거와 같은 단순한 용도의 공간이 아닙니다.
화장을 고치기도 하고 머리를 손질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모습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성들의 공간이 지저분하거나 불쾌하고 불편해서는 안되겠죠?
여행 프로젝트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지하철의 공중 화장실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시청역 - 1,2호선 환승 구간



늘 사람들로 붐비는 시청역입니다.
우선, 시청역 1,2호선이 이어지는 쪽에 있는 화장실로 가 보았는데요 -


#1. 여행 프로젝트 인증마크


우선, 여행 프로젝트 인증마크가 이렇게 부착되어 있네요 !
여성이 행복한 화장실!


#2. 세균 탈취기


인증마크에도 강조되었듯이 세균탈취기가 설치되어 있어요 !
세균탈취기는 세균을 처리하고 냄새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정말인지 화장실에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


#3. 각 칸 화장지 비치


공중화장실에는 흔히 화장지가 바깥에만 설치되어
휴지를 뜯어서 가지고 들어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 프로젝트로 화장실 각 칸마다 화장지를 비치하여
이제 보다 편리하게 화장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편리하게 사용하는 만큼 꼭 필요한 만큼
아껴쓰는 센스를 발휘해야 겠죠?


#4. 긴급상황에 사용하는 비상벨


여자 화장실에는 여성만 있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문자도, 전화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죠.
그럴 때 손 쉽게 누를 수 있는 비상벨!
도움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역무원과 통화하세요.


#5. 화장실 내부 선반 설치


가방을 가방 걸이에 걸어두기 보다는 안전하게 놓을 수 있는 선반.
필요한 소지품을 보다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물품도 올려둘 수 있어서 좋습니다.


#6. 에티켓 벨 설치


화장실 내부의 소리가 밖에서 들리지 않도록 해 주는
에티켓 벨도 설치되어 있어요.
예민한 여성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죠 :)


#7. 기타: 여행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편리한 시설


급작스럽게 위생패드가 필요할 경우 구입할 수 있는 자판기!
이건 여행프로젝트의 일환은 아니지만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인 것 같아요.


#8. 아쉬운 점


이 곳에는 파우더룸이 따로 없어서 세면대 거울을 봐야 하는데
세면대에 물이 흥건해서 옷이 다 젖어버렸어요.
사용자가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시청역 특성상 사용자가 많은 만큼 청소를 보다 자주 한다면
시설 사용에 불편함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또, 비누가 제대로 비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비누를 새롭게 비치한다면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위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고체비누 보다는 액체비누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인 화장실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열림 버튼을 눌러 보았지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이 이 상황에 처했다면
정말 당황스러웠을 것 같더라구요.
꼼꼼한 시설 점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시청역 - 4번 출구



같은 시청역 4번 출구 쪽에 위치한 화장실도 가 보았습니다.
앞에서 방문한 화장실 보다 조금 더 깔끔한 모습이었어요.
위생패드 뿐 아니라 미용티슈, 물티슈, 구강 청결제 등
휴대용으로 필요한 제품을 파는 자동판매기가
화장실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1. 여행프로젝트 인증마크


역시 여행 프로젝트가 진행된 화장실이라는
인증마크가 붙어있었습니다.
이 곳은 실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였습니다.


#2. 살균 탈취기


역시 마찬가지로 살균을 없애고 냄새를 제거하는 살균 탈취기가 설치되어 있어
냄새가 나지 않는 쾌적한 화장실로 가꾸어 주고 있었습니다.


#3. 각 칸 화장지 비치


각 칸 마다 화장지를 비치하여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신 꼭 필요한 만큼 아껴쓸 줄 알아야 겠죠? ^^


#4. 파우더룸 설치


화장실에서 머리도 손질하고 화장도 고치는 여성들을 위한 파우더룸!
안방에나 있을 법한 화장대가 이제 화장실에도 있습니다.
밖에서도 편하게 거울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5. 기타: 여행프로젝트는 아니지만 편리한 시설


상대적으로 깔끔한 세면대와 거울!
시설이 깨끗하니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구요.
깔끔한 시설은 사용하는 시민들의 몫이 가장 크다는 사실, 잊지 맙시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꼭 필요한 어린이 보호 의자.
엄마도 아이도 편하고 안전해야겠죠? ^^




앞에서 방문한 화장실에과는 달리
'사용중'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는 장애인 화장실!
내부도 살펴보고 싶었지만 사용자께서 오랜 시간 동안 나오지 않으셔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입구를 봐도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보이는 화장실이었습니다.
다른 역에 있는 화장실은 장애인용 화장실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둥근 손잡이로 문을 당겨서 여는 형식이어서
정말 놀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행 프로젝트는 장애인 화장실내부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자를 '계속' 울려라! - 여행프로젝트는 계속된다.

2007년 7월부터 추진된 여행 프로젝트로 서울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개선되면서 현재 여성 화장실의 변기수를 465개 확대했고,
파우더룸, 기저귀교환대 등의 편의시설을 1883개 설치했습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바꾸기는 힘이 듭니다.
하지만 하나씩 조금씩 바꾸어 나갈 수는 있습니다.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조금은 다릅니다.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성이 행복한 나라,
여성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야후!거기걸스 8기 콜럼비너스 박혜경 (flora0212@ymail.com)


출처 : http://kr.blog.yahoo.com/flora0212@ymail.com/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