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서로 남긴 낙서 19세기 후반 베티라고 하는 오스트리아의 한 여성은 빈에서 유료 화장실을 관리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대단한 미모(美貌)의 소유자였는데 원래의 직업은 모델이었다. 모델 대신 화장실 관리직을 택했다니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어쨌거나 그녀의 이름은 역대 화장실사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는 이름이 되었다. 이 여자가 찬란한 화장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은 화장실 관리인으로 일하면서 그곳 화장실에 난무했던 낙서를 기록하여 출판했기 때문이었다. 그 책의 제목은 이라는 것이었다. 그녀 덕분에 우리는 약 100년 전 빈의 유료 화장실에 있었던 천태만상(天胎萬象)과 당시의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디에 주된 관심을 쏟아부으며 살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녀의 책에서는 기발하고도 철학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