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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화장실 기행

일본 동네 공원 어디라도 반드시 있는 것은?


일본에는 여러 공원이 많은데,
얼마 전 쿠사나기 츠요기가 소동을 벌인 아카사카의 '히노키쵸 공원'은 고급(?)에 속한다.




잘 꾸며진 잔디밭과 산책로가 있고  / 히노키쵸 공원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물이 흐른다 / 히노키쵸 공원


그런데, 한눈으로 봐도 공원이라는 느낌을 주는 이런 곳 말고도 도쿄에는 자투리땅을 이용해서 만든 공원이 많다. 한국 사람 눈으로 보면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보이지만 일본에서는 엄연히 공원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얼마전 딸과 함께 축구를 하려고 가본 곳인데...



직접 가보니 그리 넓지 않은 곳으로 간단한 공차기나 캐치볼 정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어떻게 보면 딱히 공원이라고 할 수도 없는 곳인데



이런 곳도 엄연히 공원에 속한다.



공원 입구에 달린 안내표시 '신주쿠구 마츠가와 공원'

이곳도 엄연히 구에서 관리하는 '공원'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곳이 공터인지 공원인지 판별하는 기준은 뭘까.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과 '세면대' 그리고 '휴지통'이 있는 지 보면 된다.



입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안으로 들어와보면



이렇게 화장실, 세면대, 휴지통이 있다.



화장실



세면대, 손, 발 둘 다 씻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울러 휴지통까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도심에서 자투리 땅을 이용해서 나무 몇그루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및 벤치를 제공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 공원이 구에 의해서 관리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것은 다름 화단.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그리고 아름드리 나무 두 그루!

일본에서 길을 가다가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다면 이런 작은 공원에 들르시라.

그럼 반드시 두가지를 찾을 수 있다.

1. 화장실
2. 세면대


큰 공원 뿐 아니라 도심의 아주 작은 공원에도 이 두가지는 반드시 있고, 잘 관리되고 있다.

주택가 한 가운데 보이는 작은 녹색공간이 위 공원이다.



도심 주택가 한 가운데에도 시민들을 위한 작은 공원을 만들어 두는 것.
시민들을 위한 중요한 배려다.



출 처 : dangun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