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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화장실 기행

공중화장실도 이정도는 되어야죠. 어린이대공원 공중화장실


 

어제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된 어린이날 행사.

무려 50만명의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던 그곳.

그곳에서 하루종일 안내를 맡았다.

내가 맡은 일은 어느 구역의  "화장실 안내" 하하하..

 

그런데, 이럴수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원의 공중화장실이 호텔 수준이었다는 것.

 

빠알간색의 여성 화장실.

(혹시 오해? 아침 일찍 화장실 출입문을 내가 열었기 때문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 

 

꼭 어느 고급스러운 냉장고를 보는 느낌.

앙드레 X이 디자인 했을까?

 

이쁘다.

  

 

화장실 안을 사알짝 담아 봤다.

잔잔한 음악이 흘러 나오고,

그리고 뭐지?

화장지 아래 부분의 용도는?

  

 

이런, 이런,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

여성 화장실에만 있는게 아니라 남성 화장실까지.

 

더군다나 이곳 화장실에만 시범적으로 설치되어 있을껄?

하고 생각했지만

내가 관리(?)하고 있던 야외음악당 주변의 흩어져 있는 5개 화장실이

한개 화장실에 남성용이 4개이던가..

여성용은 5개 정도 되었고,

참, 가족용도 있던데..

 

모두 이랬다.

 
 

 

손만 살그머니 대면

물이 시원스럽게 나오고,

참 편리하다.

 

출구쪽에 마련된 손을 말리는 건조기(?)는 얼마나 좋던지..

  

 

남성용 화장실이다.

청색이다.

  

 

여성용과 마찬가지로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문젠 잘 써야 할텐데...

이젠 우리의 시민 의식수준도 상당하니까

이 시설이 몇년이고 그대로 유지될거라 확신!!

 

그런데, 휴우..

관리하고 있는 아주머니 말씀.

"밤엔 문을 잠가두고, 또 낮에도 지키고 있어야 돼요."

"왜요?"

"비데를 떼어 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네?"

"벌써 몇개나 잊어버린걸요."

으휴...




출처 : blog.naver.com/cafeinfof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