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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마케팅/화장실과 생산성

[머니투데이] 직장인들,"화장실서 업무와 인생을 생각해요


화장실에 머물 때 직장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직장인들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며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업무(48%)와 인생(39%)인 것으로 한 기업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밖에 가족, 어제 만난 새로운 이성, 여가계획을 생각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28일 웅진코웨이개발이 직원 100명(남녀 각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하루 평균 4회 이상 화장실을 이용하고 1회 5~6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는 등 하루에 최소 20분 이상을 화장실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실에 대한 인식도 급격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0명 중 60명이 화장실은 곧 문화 · 휴식공간이라고 답했다.

볼 일과 동시에 인터넷을 접속하고 게임과 주식, 채팅까지 즐기는 '멀티 플레이어 족'이 있는가 하면, 영어 단어를 외우고 독서를 하는 '자기개발 족', 사내 어떤 통신망보다 빠른 정보를 지닌 '유비통신 족'도 있었다.

화장실은 또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화장실에서 은밀히 나누는 사담은 정보공유 뿐 아니라 직원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남녀 모두 비데가 있는 화장실을 선호하며, 기억에 남는 화장실로는 삼성프라자 스카이라운지, 동양화재 연수원, 고속도로 휴게소, 호텔, 백화점, 신병훈련소 등을 꼽았다.

화장실에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62%가 "용변 후 물이 안내려 갈 때"라고 대답했다 . 대응책으로는 "아무도 없을 때까지 숨죽이고 기다린다" "어떻게든 치우고 나온다" "휴지로 살짝 덮어 놓는다"등 기발한 답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