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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화장실 뉴스

물에 녹는 두루마리 휴지는 변기에

“물에 녹는 두루마리 휴지는 변기에”
화장실 환경 가꾸기

화장실을 청소할 땐 거친 수세미보다 부드러운 천과 같은 것으로 자주 닦는 것이 변기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다.

“가정에서 실천할 방법 중 선행될 것은 화장실에 ‘물에 녹는 휴지’를 놓아두는 일입니다”

주부이자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이기도 한 표혜령(56) 씨가 환경 친화적인 화장실 이용법을 제시했다.

여러 종류의 휴지 중 두루마리 휴지는 물에 녹는다. 반면 네모 박스 안에 담겨 한 장씩 뽑아 쓰는 화장지는 물에 녹지 않는다.

물에 녹는 휴지는 사용 후 휴지통보다 변기에 넣는 것이 오염을 줄이는 방법이다.

“휴지를 땅에 묻거나 불에 태우기보다 변기에 넣으면 정화조에서 한번 걸러지고 물속에서는 펄프상태에서 해리되는 과정을 겪기에 오염률이 적다”는 것이 표 씨의 설명. 물론 물에 녹지 않는 화장지 등은 휴지통에 넣는 게 낫다. 비데를 이용하며 휴지 사용을 아예 안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건이 안 되는 가정에는 이 방법을 권한다.

물을 내리는 변기통 안에 벽돌을 한 장 정도 넣는 것은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물을 아끼는 방법이다. 또 대·소변용 2개로 구분돼 있는 밸브를 부착해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밸브는 각 지역 시·구청에 신청하면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다.

화장실을 청소할 땐 거친 수세미보다 부드러운 천과 같은 것으로 자주 닦는 것이 변기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다. 특히 분뇨에는 암모니아 성분이 있어 그것을 제거해 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3일에 한번은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닦지 않으면 요석이 끼어 깨끗이 닦으려 해도 제대로 되지 않고, 코팅만 벗겨진다.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