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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마케팅/화장실과 향기 마케팅

아로마테라피의 정의

아로마 테라피란?

아로마 테라피란 간단하게 말하자면 치료적 효능을 지니고 있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뛰어난 향기를 지니고 있는 식물의 아로마 오일(aroma oil)을 이용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과 신체의 질병을 치료하며 또한 정신을 함양하게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인공적 화학물질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 의약품이 특정 신체기관의 질병에 대해서만 작용을 하고 그 이외의 신체기관에 대해서는 부담을 주거나 독성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예로 항생제는 감염증세에는 탁월한 효능을 보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을 함께 동반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감염증세가 만성화 하는 데 원인이 되기도 하고 또한 균들이 점차로 항생제에 면역이 되면서 점차 고농도의 항생제를 필요로 하게 되며, 급기야는 어떤 항생제에도 대항할 수 있는 슈퍼바이러스가 생겨난 사실이 있기도 하다. 항생제는 또한 인체에 병을 일으키는 균과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것들도 동시에 제거하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킨다.

일반 의약품과 비슷하게 아로마 오일도 또한 일련의 질환에 대해서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아로마 오일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은 통합적 치료 작용이다. 통합적 치료 작용이란 신체가 질병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배양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함을 의미한다. 아로마 오일은 매우 뛰어난 향기로 마음의 안락과 평정 그리고 여유를 갖게 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고 신체에 나타난 여러 질환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현대인의 건강문제의 큰 원인인 이성과 감정 그리고 정신과 신체의 부조화를 균형있게 조절하여, 신체와 정신을 통합적으로 다스릴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아로마 테라피가 가지는 장점은 앞에서 이미 언급한 현대의학의 단점을 보완활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가벼운 질환이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꼭 병원이나 약국을 찾지 않고도 손쉽고 저렴하게 가정 상비약으로 대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아로마 오일의 자연적 향취를 통해서 사회생활에서 오는 각종 중압감이나 불안 또는 심리적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나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아로마 테라피의 역사

아로마 오일을 치료용으로 이용한 역사는 기원전 5000년 뒤로 거슬러 갈 만큼 매우 오래되었다. 파키스탄의 북부에서는 기원전 5000년 전에 아로마 오일을 증류하기 위해서 도자기로 제작된 기계가 발견되었다. 인도의 리그베다와 중국의 중국의 황제내경에도 아로마 오일의 사용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또한 이집트인들로부터 향기요법을 전수 받은 헤로도트나 데모크라테스 그리고 히포크라테스와 같은 그리스인들도 아로마 오일의 사용에 관한 많은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현대적 의미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아로마 테라피의 역사는 매우 짧은 편이다. 아로마 테라피란 낱말은 화학자이자 향수제작자인 프랑스의 레네 모리스 가트포세 (René-Maurice Gattefossé)가 1928년에 처음 사용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그가 아로마 오일의 치료적 효능을 알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그가 심하게 데인 손에 라벤더 오일을 발라 주자 상처가 빠르고 깨끗하게 나았다. 그는 1937년에 아로마 테라피란 낱말을 책의 제목으로 출판을 하기는 하였지만 수 십년 동안 그 책은 세인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못하였다. 1964년에 프랑스의 의사인 쟝 발네(Jean Valnet)가 아로마 테라피란 책을 출판하면서 아로마 테라피는 점차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발네는 가트포세의 책으로부터 깊은 감화를 받았고 2차 세계대전에 위생병으로 참가하여 부상병들의 상처를 소독하고 치료하는 데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였다. 발네로부터 아라마 테라피에 대한 지식을 전수 받은 마거리트 모리(Marguerite Maury)와 미셸린 알시어(Arcier)가 아로마 테라피를 영국으로 도입하였다. 특히 모리는 아로마 테라피를 일종의 미용요법으로 응용하였고 최초의 아로마 클리닉을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스위스에 개설하였다. 독일에서는 그간 아로마 테라피와 아로마 오일에 대한 기초연구를 많이 하였고 많은 연구성과를 내기는 하였지만 의학계나 민간차원에서 아로마 오일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아로마 오일이란?

아로마 오일은 식물의 생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아로마 오일은 식물의 에너지의 저장고이며 신호를 주고 받는 정보전달자이기도 하다. 또한 박테리아나 버섯균을 막아내는 효능이 있는 아로마 오일은 식물의 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식물이 열과 냉기에 알맞게 반응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꽃에서 축출되는 많은 아로마 오일들은 필요한 곤충들을 향기로 유인하기도 하고 해로운 곤충들은 좇기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로마 오일이 저장되어 있는 곳은 식물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

: 장미, 자스민, 캐모마일

: 세이지, 레몬밤, 타임 등과 같은 대부분의 꿀풀과 식물

뿌리

: 앤젤리카, 창포

: 아니스, 캐러웨이, 코리안더

나무

: 산달우드, 시더우드, 로즈우드

나무껍질

: 시나몬

과실껍질

: 레몬이나 오렌지 등의 모든 감귤류

수지

: 벤조


이와 같이 식물의 각기 다른 부분에 저장되어 있는 아로마 오일은 감귤류는 열을 이용하지 않는 압착법으로 축출하고 그 이외에는 거의 모두가 수증기를 이용한 증류법으로 축출한다.

 

아로마 오일은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 아로마 오일은 휘발성이 강하다.
  • 아로마 오일은 지방과 오일에서 잘 녹는다.
  • 아로마 오일은 수 많은 성분으로 이루어진 복합체이다.
  • 아로마 오일은 좋은 향기를 지니고 있다.
  • 아로마 오일은 자연적 산물이다.

아로마 오일의 주요 작용물질
아로마 오일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이 어떻게 생겨나는 가(生合成, biosynthesis)에 따라서 아로마 오일의 효능이 각각 달라진다. 이에 따르면 오일의 작용물질은 크게 테르핀(terpine)과 페닐프로판(phenylprophane)으로 구분된다. 아로마 오일은 거의 100%가 테르핀과 페닐프로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페닐프로판은 단백질 분해를 위해서 중요한 아미노산 신진대사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phenylalanin)이 분해될 때 계피산이 생성되고 계피산으로부터 작용물질이 생성된다. 가령 정향나무(clove tree) 오일의 주요작용 물질인 유게놀(eugenol)과 계피오일의 주요작용 물질인 시나몬알데히드(cinamonaldehde)는 자극적이고 흥분을 유발시키는 작용을 한다. 에스트라골(estragol)과 아네톨(anethol)은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작용과 소화기관의 경련을 해소하는 작용을 한다.

테르핀은 아로마 오일의 작용물질 가운데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물질이다. 테르민은 이소프렌(isoprene) 단위의 수에 따라서 모노테르핀, 세스키트테르핀, 디테르핀 트리테르핀 등으로 구분되나 아로마 오일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모노테르핀(monoterpine)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세스키트테르핀(sesquiterpine)이다. 아로마 오일을 구성하고 있는 작용물질의 90%가 모노테르핀과 세스키트테르핀이다. 모노테르핀은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서 테르핀((mono)terpene), 페놀(phenole), 알코올(alcohol), 에스테르(ester), 알데히드(aldehyde), 케톤(ketone), 옥사이드(oxide) 등의 하위부류로 구분된다.

모노테르핀은 레몬이나 오렌지 등의 오일과 침엽수에서 축출된 오일 그리고 허브에서 채취되는 모든 오일에 주로 들어있다. 모노테르핀은 색깔이 비교적 투명하고 점도(끈적거림)가 약하며 휘발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모노테르핀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오일은 가벼운 것이 특징이고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흥분작용과 강장작용을 하기도 한다. 실내의 공기에서는 강력한 방부적 효능이 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기도 한다. 모노테르핀을 함유하고 있는 오일은 뜨거운 물과 결합하는 경우 피부나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모노테르핀에 속하는 대표적인 물질로는 캄펜(camphen), 카르벤(carven), 키멘(cymen), 리모넨(limonen), 미크렌(mycren), 피넨(pinen), 테르피넨(terpinen) 등이 있다.

식물성 자연물질인 페놀은 몇 종류의 꿀풀과 허브에 함유되어 있다. 식물성 페놀은 환경오염과 관련하여 잘 알려져 있고 암을 유발하는 광유(鑛油)에서 나온 독성 페놀과는 달리 인체에 이롭게 이용할 수 있다. 페놀이 주성분인 오일은 강한 항바이러스 및 항균작용 그리고 방부작용을 한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페놀로는 티몰(thymol)과 카르바크롤(carvacrol)이 있다. 페놀이 함유되어 있는 오일을 장기간 또는 용량을 과다하게 이용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한 피부와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부에는 희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어린이와 임신 여성은 페놀이 함유되어 있는 오일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아로마 오일은 효능이 부드럽게 작용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유용한 오일로 이용되고 있다.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는 오일은 미생물에 대해서 놀라울 정도의 효능이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피부관리나 몸을 깨끗하게 하는 데 좋다. 또한 알코올을 주성분으로 하는 오일은 대개가 대단히 좋은 향기 때문에 신경을 강화하는 작용과 기분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하기도 하다. 또한 혈압을 약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에 속하는 것으로는 리날올(linalol), 시트롤넬올(citronellol), 알파테르피네올(α-terpineol), 테르피네올-4(terpineol-4), 멘톨(methol) 등이 있다.

에스테르는 알코올이 산(酸)과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화학적 조직체이다. 에스테르는 과일향이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고 식료품의 과일향을 추가하는 데 이용된다. 에스테르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아로마 오일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마사지 오일로 애용된다. 에스테르가 함유되어 있는 오일은 버섯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에스트르는 독성이 없고 피부에도 무해하다. 에스테르에 속하는 물질로는 벤칠아세타트(benzylacetat), 리날릴아세타트(lynalylacetat), 게라닐아세타트(geranylacetat) 등이 있는데, 에스테르에 속하는 물질을 표기하는 낱말의 중간에 –yl이 포함되어 있고 낱말의 끝이 –at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알데히드는 레몬밤과 같이 레몬향과 비슷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고 산화된 알코올에서 생성된다. 알데히드가 주성분이 아로마 오일은 신경 안정작용과 염증 완화작용을 하는데, 특히 오일을 대단히 낮은 농도로 희석했을 때 그 효과가 가장 크다. 농도가 강했을 때는 효과가 배가되기는커녕 역작용이 일어난다. 알데히드는 항바이러스 작용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벌레를 쫓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알데히드는 독성이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 피부를 자극할 수도 있다. 또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하므로 안압이 높은 사람은 알데히드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레몬그래스와 레몬밤 오일의 사용을 금해야 한다. 알데히드에 속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시트랄(citral)과 시트로넬랄(citronellal)이 있다.

케톤은 여러 종류의 오일에 함유되어 있으나 그 양은 극히 미미한 편이다. 알데히드와 마찬가지로 케톤은 산화된 알코올에서 생성된다. 케톤은 용량을 과다하게 하거나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신경체계에 해로운 작용을 하며 유산과 간질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특히 어린이와 임신 여성은 케톤이 함유되어 있는 아로마 오일의 사용을 금해야 한다. 반면에 용량을 적게 하여 사용하면 세포의 생성이나 재생에 대단히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가래를 녹이고 가래를 없애는 데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케톤의 양이 극히 미미한 유카리(eucalyptusglobus)와 로즈마리(rosemary typ verbenon)는 사용을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케톤에 속하는 것으로 피노캄폰(pinocamphon), 캄퍼(kamphor), 버베논(verbenon), 피노카르본(pinocarvon), 피페리톤(piperiton), 카르본(carvon), 투존(thujon) 등이 있다.

옥사이드에 속하는 대표적인 것으로서 여러 종류의 아로마 오일에 함유되어 있는 것은 유칼립톨(eucalyptol)이라고도 불리는 시네올(cineol)이 있다. 시네올은 거담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뛰어나다.

세스키트테르핀은 여러 종류의 식물에 함유되어 있지만 그 함유량은 대단히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스키트테르핀의 염증완화 작용과 알레르기에 대한 효능은 뛰어나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카마줄렌(Chamazulen)과 베타 카리오필렌 (β-Caryophyllen)이 있다.

세스키트테르핀알코올(sesquiterpenealcohol)은 양은 작지만 여러 종류의 식물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세스키트테르핀알코올은 간을 활성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알레르기에 대해서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근육과 신경체계에 대해서 강화작용을 한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알파 비사볼올 (α-bisabolol), 징기베르올(zingiberol), 파초울리 알코올(patchouli-alcohol) 알파 산탈올(α-santanol), 비리디플로올(viridiflorol) 등이 있다.

아로마 오일 사용의 일반적 원칙

아로마 테라피란 인공적 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여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아로마 테라피가 비록 인공 화학적 물질을 배제하고 순수 자연 에센셜 오일만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순수 자연적 오일 중에서도 독소를 가지고 있어서 건강에 해로운 오일도 있고 증상에 맞는 오일을 사용하지 않거나 정확한 용량이나 이용시간 및 회수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역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고 또한 신체와 정신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아로마 오일을 치료적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먼저 반드시 자신의 증세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증세에 대해서 확신이 들지 않을 때에는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로마 오일은 가벼운 증세에만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중한 증세는 당연히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증상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하고 난 이후에는 그 증상에 맞는 아로마 오일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 한 종류의 오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3 주를 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로마 오일의 사용회수와 사용 시점 등은 개별 증상과 오일에 따라 다르다.

정확한 용량의 문제
아로마 오일을 건강을 지키거나 회복하고자 할 때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 중의 하나가 바로 정확한 사용 용량의 문제이다. 보다 더 빨리 효과를 보기 위해서 가능한 많은 양의 오일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커다란 오산이다. 그러므로 아로마 오일을 단독 또는 혼합하여 사용할 때 각 오일과 증상에 따라서 제시되는 용량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아로마 사용법이 소개되는 문헌에 오일의 용량의 척도를 ml 또는 방울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일 1ml는 대략 20-30 방울의 오일과 상응한다. 아로마 오일을 마사지나 피부에 발라주는 등의 외용으로 사용할 경우 건강한 성인의 경우 10ml의 캐리어/베이시스 오일에 6 방울의 아로마 오일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임신 여성이나 아로마 오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쇠약한 사람에게는 10ml의 캐리어/베이시스 오일에 3 방울의 아로마 오일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1살 이상의 어린이는 10ml의 캐리어/베이시스 오일에 1 방울의 아로마 오일을, 3 세에서 7 세까지의 어린이는 2방울을 그리고 7 세에서 12 세까지의 어린이는 3방울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리고 12세 이상의 어린이는 4방울에서 그 이상의 아로마 오일을 10ml의 캐리어 오일에 섞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


참고문헌

Zimmermann, Eliane (1998): Aromatheraphie für Pflege- und Heilberufe: ein Kursbuch zur Aromapraxis.
Stuttgart.

 

아로마 오일의 여러 사용 방법

아로마 오일은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오일을 체내로 흡수하는 일차적인 신체 기관에 따라서 크게 네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가운데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안전하게 사용되는 방법은 코를 통한 흡수방법과 피부를 통한 흡수방법이다.

1. 코를 통한 흡수 (램프 확산법, 수증기 흡입법(inhalation))
아로마 오일의 가장 일반적이고 역사가 오래된 사용법은 아로마 오일의 향기를 코로 흡입하는 것이다. 이는 아로마 테라피 중에서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효과를 보이는 방법이다. 특히 심리적 정서적 장애를 제거하고 호흡기 질환을 치유하는 데 특히 좋은 효과가 있다. 코를 통한 아로마 오일의 흡수는 여러 방법이 있다. 그에 대한 구체적 이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램프 확산법 램프 확산법은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는 방법 가운데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서 치료용으로도 사용되고 또한 실내의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도 애용된다. 이용하는 방법은 아로마 오일의 위 부분에 맑은 물을 넣고 물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아로마 램프 안에 램프용 초를 켜 놓으면 된다. 램프 확산법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아로마 램프에 사용되는 초 하나에 약 200ml의 물과 5-10방울의 아로마 오일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로마 오일을 물에 희석하지 않은 채 램프에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 어린이가 혼자 있는 집이나 방에서는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램프 확산법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램프 확산법을 이용할 경우에는 늘 감시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 등이 있는 실내와 같이 아로마 오일을 이용할 때에는 아로마 항아리나 아로마 스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아로마 오일을 뜨거운 물에 넣어서 빠른 시간에 수증기로 증발하게 하면 두통이나 불쾌한 느낌이 유발될 수 있다. 아로마 오일은 램프에서 서서히 덥여지는 미지근한 물과 함께 확산되어야 한다. 이 경우 아로마 오일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기 때문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일단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실내로 들어오면 아로마 오일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수증기 흡입법 수증기 흡입법도 역시 기관지에 문제가 있을 때에나 얼굴 미용을 위한 부분욕을 하고자 할 때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법은 뜨거운 물이 담겨 있는 대야나 큰 그릇에 오일의 특성에 따라서 3-5방울을 넣는다. 오일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큰 수건으로 머리와 대야를 덮은 후에 눈을 감고 약 5분간 오일과 함께 증발하는 수증기를 들여 마신다. 수증기 흡입법을 할 때 타임 오일의 양은 1방울이 넘지 않도록 한다. 천식을 앓고 있거나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이 방법을 이용하지 안도록 한다.

램프 확산법과 수증기 흡입법 이외에 코을 통해서 아로마 오일을 흡입하는 간단한 방법 몇가지가 더 있다. 그 하나는
베개에 아로마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밤새도록 좋은 향기를 맡으면서 잠을 잘 수가 있다. 다른 방법은 외출 중에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손수건에 필요한 아로마 오일은 묻혀서 필요할 때 마다 코에 대고 냄새를 맡으면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로마 오일의 효능을 매우 집중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부드러운 화장지(약 3 x 3 cm)의 가운데에 아로마 오일을 1-2방울 떨어뜨린 후에 동그란 모양으로 구겨서 코 구멍에 끼운 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이 방법을 고안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퓌쯔방법 (Pütz-Methode)이라고 부른다 (Kurt 1998).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는 사람이 생각해 낸 것으로서 실내 공기를 광범위하게 정화하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아로마 오일의 향기를 효과적으로 흡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요즘은 많은 일반 가정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가습기 의 물통에 아로마 오일을 넣고 흡입하는 방법이다. 이는 특히 겨울철에 건조한 실내공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로마 오일이 일반적으로 방부, 세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으므로 가습기의 문제점 중 하나인 세균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아로마 오일이 저렴하지만은 않은 가습기의 기능과 내구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것은 의문으로 남는다.

2. 피부를 통한 흡수 (피부에 바르기, 마사지, 목욕, 습포, 샤워)
피부를 통해서 아로마 오일을 흡수하게 하는 방법은 영국에서 가장 널리 실용되는 아로마 오일 이용법이며 코를 통한 흡수법과 더불어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이용법 이다. 아로마 오일의 분자는 매우 작고 지방으로 잘 분해되 때문에 인체의 지방조직으로 쉽게 흡수된다. 피부에 바른 대부분의 아로마 오일은 20-60분이 지나면 혈액과 배출 호흡에서도 확인이 된다고 하다. 아로마 오일을 피부를 통해서 흡수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피부에 발라주는 방법과 마사지 그리고 목욕과 습포 및 양치질 등이 있다. 아로마 오일을 피부에 바를 때는 10ml의 캐리어 오일에 5-6방울의 아로마 오일을 희석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사람에 따라서 특정 아로마 오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를 사전에 알아보는 방법으로 팔꿈치의 굳은 살이나 손바닥에 아로마 오일을 발라 준 후 24시간 이내에 문제가 있는가 없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피부에 바르는 방법으로는 감기기운이 있을 때 아로마 오일을 50%로 희석하거나 혹은 100%를 발뒤꿈치에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 또한 모기나 벌레에 물려서 가려운 곳은 라벤더 오일을 발라주면 좋다. 또한 상처에 직접 발라주는 방법도 있다.

마사지 마사지가 신체 뿐만 아니라 특히 정신건강에 좋은 이유는 신체를 접촉하면 행복하고 안락한 기분이 들게 하는 호르몬 옥시톡신(Orxitoxin)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마사지를 할 때 실내 온도는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서늘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사지를 받지 않는 부분은 목욕수건 등으로 덮어서 보온을 해주어야 한다. 릴렉스를 위한 마사지를 받는 경우에 조용한 음악과 촛불이나 간접 조명 등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안락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사지 오일과 혼합할 캐리어 오일로 적합한 것은 아몬드 오일, 헤이즐넛 오일, 호호바 오일, 올리브 오일 그리고 알로에 오일 등이 있다. 마사지용 아로마 오일은 캐리어 오일 100ml에 15-25 방울의 아로마 오일을 넣고 흔들어서 잘 섞어주면 완성된다.

아로마 목욕 정신적 건강생할을 위해서 아로마 오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아로마 목욕법이다. 아로마 목욕법은 오일의 종류에 따라서 긴장을 완화하고 정신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또한 오일의 종류에 따라서 기분을 상쾌하게 하기도 할성화 시키기도 한다. 또한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막힌 코와 기관지를 시원하게 해주기도 하며 감기 기운을 몰아내기도 한다. 목욕의 대표적인 형태는 전신욕과 좌욕 그리고 족욕 등이 있다.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는 전신욕을 하는 방법은 우선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는데 가장 이상적인 물의 온도는 35-38도 정도이다. 아로마 오일은 물과 섞이지 않으므로 오일 3-5방울을 자연 유화제(乳化劑)인 100ml의 생크림(생크림 대신에 두유를 사용해도 되나 유화작용은 약간 떨어진다)이나 1숟가락의 꿀에 섞어서 욕조의 물에 넣는다. 목욕 시간은 10-15분이 넘지 안도록 한다. 목욕물이 지나치게 뜨겁거나 목욕시간이 지나치게 길면 기진맥진한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목욕이 끝나면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바로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좌욕을 하는 방법도 전신욕과 비슷하다. 작은 욕조나 큰 대야에 뜨거운 물을 넣고 아로마 오일 3-5방울을 자연 유화제와 혼합하여 사용한다. 좌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여 특히 월경장애와 치질과 변비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치질의 경우 물의 온도를 너무 뜨겁게 하지 말고 체온과 비슷하게 하도록 한다. 족욕은 물을 차갑게 하는 방법과 따뜻한 물로 하는 방법이 있다. 차가운 물로 하는 족욕은 여름에 주로 하는 것으로서 혈액순환을 돕고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반대로 뜨거운 물로 하는 족욕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하 하는 작용을 한다.

향습포 향습포는 감기나 신체와 정신의 긴장 그리고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특히 효과가 좋은 아로마 오일 사용법이다. 이 방법은 램프 확산법과 같이 밤에 조심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하고 또한 신체에 직접적으로 작용을 하는 장점이 있다. 이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넓적한 솜에 아로마 오일 몇 방울을 떨어뜨린 후에 필요한 부위에 올려 놓는다. 그 위에 다시 핫백(hot-water bag)을 올려놓고 몸이 따뜻하도록 덮개로 덮는다. 비슷한 원리로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을 매우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방법으로 얼굴 마사지를 들 수 있다. 뜨거운 물 2l에 4-6 방울의 아로마 오일을 넣고 손으로 재빨리 섞어준다. 아로마 오일이 물에 잘 섞이도록 사전에 꿀 1 찻숟가락에 유화시켜주면 더욱 좋다. 작은 수건을 아로마 오일이 희석된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꼭 짜서 얼굴에 덮어 준다.

아로마 샤워 추운 겨울철에 감기나 몸살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것으로 샤워를 하는 도중에 아로마 오일을 몸에 발라 주는 방법이 있다. 아침에 샤워가 거의 끝날 때 샤워를 멈추고 감기나 몸살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능이 있는 아로마 오일 약 20-30방울 (1ml)을 온몸에 골고루 발라준다. 그리고 나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차가운 물로 몸을 짧게 씻어주는 것이다.

3. 점막을 통한 흡수 (항문이나 질에 좌약 또는 삽입식 생리용품)
이 방법은 치질이나 여성질환과 같은 국부적 질환 그리고 어린이 등의 질환 치료를 위해서 쓰이는 방법으로 주로 프랑스에서 이용된다.

4. 입을 통한 흡수 (내복)
입을 통한 아로마 오일의 흡수는 향기가 첨가된 음료나 기호식품을 통해서 실생활에서 광범위 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치료용으로 아로마 오일을 내복하는 방법은 여러 나라에서 찬반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내복을 하는 경우 아로마 오일의 선택과 용량의 조절 등은 전문가의 정확한 지시에 따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금지 또는 주의해야 할 아로마 오일

찾아보기:
임신 여성, 어린이, 피부자극, 알레르기, 감광성, 간질, 고혈압, 저혈압, 안압, 유방암, 암유발, 신장자극, 천식, 불면증, 종양, 월경장애, 갑상성 기능저하, 전립선 암


임신 여성이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아로마 오일

넛트멕(Nutmeg)

(Dill)

로즈마리(Rosmary)

마조람(Majoram)

미르라(Myrrh, 학명: Commphora myrrha)

바실(Basil)

버베나(Verbena)

세이지(Sage)

셀러리(Sellery)

시더(Cedar)

싸이프리스(Cypress)

아니스(Anis)

야로우(Yarrow)

오레가노(Oregano)

주니퍼(Juniper)

캐러웨이(Caraway)

코리안더(Coriander)

타임(Thyme)

파셀리(Parsley)

프렌치라벤더(French lavender)

히솦(Hyssop)


어린이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오일

넛트멕(Nutmeg)

로스마리(Rosemary)

바실(Basil)

서던우드(Southernwood)

세이지(Sage)

시더(Cedar)

(Mugwort)

웜우드(Wormwood)

유카리(Eucalyptus)

장뇌(Camphor, 학명: Cinnamomum camphora)

캣트민트(Catmint, 학명: Nepeta, cataria)

파슬리(Parsley)

펜넬(Fennel)

프렌치 라벤더(French lavender, 학명: Lavandula stoechas)


피부자극 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아로마 오일

넛트멕(Nutmeg)

레몬그래스(Lemon grass)

로즈마리(Rosemary)

바실(Basil)

버베나(Verbena)

세이보리(Savory)

스피아민트(Spearmint)

아니스(Anis)

아르니카(Arnica)

오레가노(Oregano)

정향(釘香, Clove, 학명: Syzygium aromaticum)

타임(Thyme)

티트리(Tee tree)

페퍼민트(Peppermint)

펜넬(Fennel)

그외 모든 레몬 향이 나는 오일


감광성(感光性, photosensitivity)을 높힐 수 있는 오일

아래의 아로마 오일을 피부에 바른 후에 약 4시간 정도는 직사광선을 쪼이지 말아야 한다.

버베나(Verbena)

베르가모트(Bergamot)

쁘띠그랭(Petit Grain)

세이지(Sage)

앤젤리카(Angelica)

야로우(Yarrow)

파슬리(Parsley)

펜넬(Fennel)

그 외 레몬 향이 나는 모든 오일

 


간질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아로마 오일

넛트멕(Nutmeg)

로즈마리(Rosemary)

세이지(Sage)

시더(Cedar)

장뇌(Camphor, 학명: Cinnamomum camphora)

펜넬(Fennel)

히솝(Hyssop)


혈압을 높이는 아로마 오일

레몬(Lemon)

로즈마리(Rosemary)

세이지(Sage)

타임(Thyme)

히솝(Hyssop)


혈압을 낮추는 아로마 오일

일랑일랑(Ylang Ylang)


안압을 높이는 아로마 오일

레몬그래스(Lemon grass)

레몬밤(Lemon balm)


유방암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아로마 오일

세이지(Sage)

싸이프리스(Cypress)

아니스(Anis)

앤젤리카(Angelica)

캐러웨이(Caraway)

클라리 세이지(Clary Sage)

펜넬(Fennel)


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로마 오일

자작나무(Birch)

창포(Sweet sedge, 학명: Acorus calamus)


신장을 자극할 수 있는 아로마 오일

주니퍼(Juniper)


천식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아로마 오일

로즈마리(Rosemary)

마조람(Majoram)

야로우(Yarrow)

오레가노(Oregano)


불면증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아로마 오일

스톤파인(stone pine, 학명: pinus pinaster)

페퍼민트(Peppermint)


종양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아로마 오일

아니스(Anis)

캐러웨이(Caraway)

펜넬(Fennel)


월경장애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아로마 오일

세이지(Sage)

싸이프리스(Cypress)

아니스(Anis)

앤젤리카(Angelica)

캐러웨이(Caraway)


갑상성 기능저하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아로마 오일

펜넬(Fennel)


전립선 암에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아로마 오일

싸이프리스(Cypress)

앤젤리카(Angelica)

타임(Thyme, 학명: Thymus serpyllium)

히솝(Hyssop)




참고문헌

Fischer-Rizzi, Susanne (2000): Himmliche Düfte. Aromatheraphie. Anwendung wohlriechender Pfalnzenessenzen und ihre Wirkung auf Körper und Seele. 14. Aufl. München.

Schnaubelt, Kurt (1995): Neue Aromatheraphie: Gesundheit und Wohlbefinden durch ätherische Öle. 5. Aufl. Köln.

Zimmermann, Eliane (1998): Aromatheraphie für Pflege- und Heilberufe: ein Kursbuch zur Aromapraxis.
Stuttgart.

아로마 오일의 축출법

아로마 오일을 축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압착식 방법과 수증기 증류법 그리고 화학 용매를 이용한 축출법 등이 있다.

베르가모트, 레몬, 오렌지 등과 같은 감귤류 과실의 껍질에서 축출되는 오일은 열에 매우 약하므로 열을 가하지 않는 압착식 방법으로 축출된다. 오일을 축출하기 위해서 우선 과실의 껍질을 잘게 썰어서 약간의 물과 함께 섞은 후 기계로 즙을 짜낸다. 함께 섞여 있는 물과 오일은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분리한다.

대부분의 오일을 얻는 가장 일반적인 아로마 오일 축출 방법인 수증기 증류법은 압착식과는 달리 열을 이용한다. 뜨거운 수증기를 이용한 증류법은 이미 5000년 전부터 이용되었으나 10세기 말 아랍의 의사인 아비센나(Avicenna, 980-1037)에 의해서 재발견될 때까지 잊혀져 있었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증류법은 대량화되고 기계화된 것 이외에는 아비센나에 의해서 재발견된 증류법과 원칙적으로 같다. 수증기 증류법은 십자군 전쟁과 몽고와 터키의 침략 등으로 잊혀졌고 르네쌍스 시대에 잠시 재이용되기는 하였지만 19세기부터 화학 의약품이 질병치료의 주류로 잡으면서 최근까지 쇠퇴하였다. 수증기 증류법은 위에 가느다란 관이 달린 통에 물을 넣고, 물위에 채를 걸어 놓고 증류할 식물을 올려 놓은 후에 물을 끓여서 위로 증기가 올라가게 한다. 이 과정은 마치 예전에 가마솥 위에 시루를 얹어 놓고 떡을 찌는 원리와 같다. 상승하는 수증기와 더불어 아로마 오일도 함께 상승하는데, 아로마 오일이 섞인 수증기는 다른 통과 연결되어 있는 관을 통해서 이동된다. 관이 통과하는 다른 통에는 차가운 물이 담겨 있어서 수증기는 액화된다. 냉각관을 통해서 액화된 증류수는 또 다른 용기에 모아지게 되는데, 대부분 물보다 비중이 작은 아로마 오일은 물의 위로 분리된다. 아로마 오일과 아로마 오일이 약간 섞인 증류수(Hydrosol, Aquarom)는 각각 따로 채집한다. 채집된 오일은 뚜껑이 열린 용기에 넣어 둔다. 몇 칠이 지나서 뚜껑을 닫은 후 서늘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지하 저장고에서 숙성을 시키면 아로마 오일이 완성된다. 숙성기간은 아로마 오일의 종류에 따라서 각각 다른데, 예를 들면 라벤더는 최소 한 달, 로즈마리는 3개월 그리고 월계수 오일은 1년 정도의 숙성기간을 요한다. 아로마 오일과 분리된 아로마 증류수는 특히 노약자나 임신 여성의 아로마 테라피를 위해서 아로마 오일 대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 아로마 증류수는 경우에 따라서 아로마 오일보다 향기와 치료효과가 뛰어날 수도 있다. 수증기 증류법의 원칙은 매우 간단하지만, 양질의 오일을 얻기 위해서는 열의 온도와 압력의 정도 그리고 시간 등을 조절할 줄 아는 지식과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과정이다.

화학 용매 축출법은 자스민과 같이 열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아로마 오일을 채취할 때 이용되는 방법이다. 핵산(hexane)이나 에탄올 등의 용매와 혼합하여 서서히 열을 가하면 아로마 오일이 용매에 섞이게 된다. 아로마 오일과 결합된 용매는 증류를 하면 용매가 제거된 크림과 같은 물질인 콩크레(Concréte)가 산출된다. 대부분의 콩크레에는 약 50%의 식물성 왁스와 50%의 아로마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 콩크레를 알코올을 용매로 하여 재차 처리하면 필요없는 왁스가 조금 밖에 남지 않는 물질인 압솔루(Absolue)를 얻어낼 수 있다. 압솔루는 대개의 경우 여러 차례 알코올을 용매로 하여 처리하지만 용매가 찌꺼기로 섞어 있기 때문에 아로마 테라피 용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아로마 오일의 보관

아로마 오일의 보관을 위해서 지켜야 할 일반적인 원칙은 오일을 덥지 않은 시원한 곳,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아로마 오일을 보관하는 용기로는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짙은 갈색이어야 한다. 아로마 오일을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은 오일의 종류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 감귤류의 오일은 어둡고 서늘한 곳에 – 가장 이상적으로는 냉장고 – 1년 반 정도는 변질되지 않는다. 증류법으로 축출된 아로마 오일은 날씨와 토질 그리고 식물의 유형과 증류기술에 따라서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각각 다르다. 도금양과(Myrtacae)에 속하는 식물인 유카리 오일이나 티트리 오일 등은 약 3년 까지 보관할 수 있고, 바실, 라벤더, 마요란, 타임, 세이지 등과 같은 꿀풀과에 속하는 식물로부터 축출된 아로마 오일은 최소 3년은 변질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