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강을 보는 심미안 일본의 에도 시대(1596~1868), 한 유명한 다도(茶道) 사범이 여관에 머무르게 되었다. 여관에 들자마자 그의 눈에 번쩍 띄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요강이었다. 이 사람은 여관 주인에게 요강을 깨끗이 씻게 한 다음 감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은 요강으로 쓰이기에는 너무 훌륭한 명품이다. 차라리 꽃병으로 쓰면 일품이겠다'고 생각했다. 다도를 가르치는 사람답게 고귀한 생각만을 품고 있었던 탓일 게다. 다도 사범은 그 고귀한(?) 요강을 계속해서 지그시 바라보다가 이윽고 그 요강을 샀다. 그러나 나서는 뜻밖에도 "이것을 부수어 버리시오"라고 했다. 그 요강은 놀란 여관 주인의 눈앞에서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심부름하는 아이가 그 까닭을 묻자, 사범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 요강은 틀림없..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