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장실 마케팅/화장실 마케팅

화장실 마케팅 시대


일본의 음식점에서 깨끗한 화장실은 더 이상의 자랑거리가 못된다. 누구나 깨끗하게 하고 깨끗
한 화장실은 기본에 해당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처럼 화장실을 깨끗히! 라든가 청결에 대한 차별
점을 내세우지 않고 있다. 다만 이자까야 업소중에 프랜차이즈업체들은 화장실을 유일한 고객
과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13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몬테로자의 최근 브랜드인 <와라와라>의 화장실에서 진정으로
고객을 위한 필사적인 마케팅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와라와라 화장실 메시지>

화장실안에서 “안녕하세요?”
화장실 안에 까지 실례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여러분과 가장 천천히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어 펜을 들었습니다.

居樂屋 「笑笑」를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마음에 드는 메뉴는 있으셨나요?
가격은? 서비스는? 만족하셨습니까?
여러분이 만족하셨을지 걱정입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이 계시다면
아무쪼록 점장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책임지고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마지막까지….
저희 와라와라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자그만한 메모조각이라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화장실에서 천천히 용무를 보면서 다가오
는 메모의 내용에서 이 브랜드의 최고 경영자의 고객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비단 와라
와라 뿐만 아니라 쯔보하치나 기타 여타 브랜드들도 화장실에서 자신의 기업철학이나 서비스정
신등을 어필하는 내용을 자주 목격한 적이 있다. 고객은 아주 작은 것에 감동받고 아주 사소한
것에 매료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잘 알고 있는것 같았다.

             (푸드드링크 대표  유재용님의 글에서 -
yjy@fooddrink.co.kr)